허브갤러리 릴레이 전시 네번째, 이지영 <꽃의 기억 #4> (8/21~9/03) 2015.08.21
꽃의 기억- 이지영01

 

이지영 <꽃의 기억 #4> (8/21~9/03)

허브갤러리 & 수다 F.A.T 릴레이 전시 네번째

 

여름이 지나가려는 이 무렵, 이지영 작가가 빚어내는 <꽃의 기억> 네 번째 전시가 시작됩니다.

도자는 흙, 물, 불 그리고 사람의 손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자연의 총체적 예술 장르입니다. 흙을 긴 시간 건조하고 초벌과 재벌 두 번 가마에 들어가 불의 뜨거운 기운을 견디며 만들어지는 시간과 정성의 예술이기도 하지요.

이지영 작가는 이러한 흙을 캔버스 처럼 사용합니다. 흙을 넓게 밀거나 부조도판으로 만들어 도자용 안료를 사용해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죠.

"마음 아픈 소식이 많고 다소 삭막한,  생기 없는 도시에서,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작은 희망들을 이루시길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이 흙의 따스함에 담겨진 듯, 그녀가 빚어낸 작품 곳곳에서 그 마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꺼에요.

이지영 작가의 전시는 9월 3일(목)까지 허브갤러리에서 열립니다.

 

"꽃의 기억에서 나에게 '꽃'은 추억이 피어나거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람이나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문, 창문, 사다리, 계단 등'도 역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위한 사물둘입니다. 공간을 연결해주는 사물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 사물에 '희망, 이상향으로의 이동'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하여 다양한 이미지로 편집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가 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