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달시장'이 돌아옵니다 2015.05.05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장터’, 달시장이 열립니다!
하자허브 소식
‘
달시장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합니다.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의 판매와 홍보 등 활로 개척,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달시장은 이제 영등포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 시민들이 찾는 대표 마을장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29일 첫 장을 시작해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7월 / 혹서기 휴장, 9월 / 추석연휴 및 제 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진행으로 셋째주 금요일 진행)
달시장은 ‘마을’입니다
작년 ‘마을의 일터, 배움터,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달시장은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양한 세대의 마을 주민들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하고 공유하며,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의 장’으로 펼쳐졌습니다. 또한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한 휴대폰 충전기 만들기, 석유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면 생리대와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고장난 우산에 새 생명을 주었던 우산수리소 등 다양한 적정기술(대안에너지), 생활기술을 통해 도시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작년 달시장이 마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들이 폭넓게 펼쳐진 ‘마을살이 장’이였다면, 올해는 달시장이 열리는 영등포 지역을 기반으로 적정기술, 생활기술 등 생태/대안적 방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의 상이 그려지는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장터’가 되고자 합니다.
마당, 다채로운 마을살이의 중심
올해 달시장은 크게 2개의 메인 섹션인 ‘마당’(각 4개), ‘골목’(각 4개)으로 꾸려 집니다. 모두 8개의 마당과 골목이 있는 셈이죠. 작년에는 다양한 마을살이의 모습들이 ‘달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나 올해는 달마당, 마을놀이마당, 살림집마당, 축제마당 등 4개로 나뉘어 각기 주제에 맞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마을살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달마당’은 영등포 지역 마을 커뮤니티, 적정기술, 생활기술 등을 통해 현재의 마을(살이)과 미래의 마을이 함께 보이는 장으로 구성되며 ‘마을놀이마당’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놀이’를 통해 한데 어우러지는 장으로서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하자센터 본관 앞에 들어선 에너지 자립하우스 ‘살림집’을 중심으로 ‘살림집마당’이 신설됩니다. 살림집은 폐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건축 과정에서 빗물, 태양열, 태양광 등 다양한 관련 적정기술이 적용된 획기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살림집을 기반으로 하자작업장학교 청년과정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들이 적정기술 화덕 체험, 태양열(광) 집열판 워크숍, 카고 바이크 시연 등 다채로운 적정기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대도시 속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제안할 것입니다. 살림집마당과 맞닿아 있는 ‘축제마당’에서는 한 해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른 세시 절기를 반영한 생태 및 환경 관련 키워드가 매달 제시되면서 다채로운 마을살이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공연, 워크숍, 토크,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더 쉽게 달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마을살이의 핵심을 전하는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골목, 발품을 팔 수록 흥미롭다
골목 섹션은 지난해와 여전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솜씨골목’은 지역 기반 청년예술가, 문화작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함께 소소한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공방’이 배치되며, 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먹자골목’에는 도시농부들, 귀농생활자들이 정성껏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와 가공식품이 판매되며 달시장의 명물이 된 타코야키로 잘 알려진 청년 NPO K2 인터내셔널, 맛있는 떡볶이로 사랑받는 청소년 요리대안학교 ‘오요리’ 학생들 등 먹거리장터의 단골들도 채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올해 골목섹션은 판매, 워크숍, 공연 등으로 참여한 각계각층 달무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활동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달시장의 중요한 주체인 달무리들이 달시장에 와서 단발성 판매-구매 활동만 하다 돌아가는 것보다는 더 밀접하고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기를 바라면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시작은 개장을 앞두고 참여하는 사전설명회부터입니다. 달시장 각각의 부스에 필요한 간판이나 POP 광고 만들기, 달시장 기념품 기획 및 제작 등 달시장을 위한 공동작업들을 해볼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이 사전설명회 등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달시장 달무리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마을 사람들을 위한 여백을 만들다
올해 달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개설 부스의 수를 줄이면서 사람들이 오가며 쉬고, 놀고, 활동하는 공간을 넓혔습니다. 여느 마을시장들처럼 사고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장터 달시장’을 통해 만나는 주민들, 달무리들 사이에 이야기가 돌고 돌면서 느슨하지만 정감어린 관계(Weak Tie)가 형성되는 장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큰 규모,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려 합니다. 지갑과 장바구니보다는 마음을 채우고 이웃을 발견하는 시장, 돌아오는 5월 29일 금요일 오후 5시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그 첫 회가 열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세중(풀무, 기획2팀)
하자허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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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시장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합니다.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의 판매와 홍보 등 활로 개척,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달시장은 이제 영등포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 시민들이 찾는 대표 마을장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29일 첫 장을 시작해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7월 / 혹서기 휴장, 9월 / 추석연휴 및 제 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진행으로 셋째주 금요일 진행)
달시장은 ‘마을’입니다
작년 ‘마을의 일터, 배움터,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달시장은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양한 세대의 마을 주민들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하고 공유하며,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의 장’으로 펼쳐졌습니다. 또한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한 휴대폰 충전기 만들기, 석유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면 생리대와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고장난 우산에 새 생명을 주었던 우산수리소 등 다양한 적정기술(대안에너지), 생활기술을 통해 도시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작년 달시장이 마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들이 폭넓게 펼쳐진 ‘마을살이 장’이였다면, 올해는 달시장이 열리는 영등포 지역을 기반으로 적정기술, 생활기술 등 생태/대안적 방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의 상이 그려지는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장터’가 되고자 합니다.
마당, 다채로운 마을살이의 중심
올해 달시장은 크게 2개의 메인 섹션인 ‘마당’(각 4개), ‘골목’(각 4개)으로 꾸려 집니다. 모두 8개의 마당과 골목이 있는 셈이죠. 작년에는 다양한 마을살이의 모습들이 ‘달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나 올해는 달마당, 마을놀이마당, 살림집마당, 축제마당 등 4개로 나뉘어 각기 주제에 맞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마을살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달마당’은 영등포 지역 마을 커뮤니티, 적정기술, 생활기술 등을 통해 현재의 마을(살이)과 미래의 마을이 함께 보이는 장으로 구성되며 ‘마을놀이마당’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놀이’를 통해 한데 어우러지는 장으로서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하자센터 본관 앞에 들어선 에너지 자립하우스 ‘살림집’을 중심으로 ‘살림집마당’이 신설됩니다. 살림집은 폐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건축 과정에서 빗물, 태양열, 태양광 등 다양한 관련 적정기술이 적용된 획기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살림집을 기반으로 하자작업장학교 청년과정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들이 적정기술 화덕 체험, 태양열(광) 집열판 워크숍, 카고 바이크 시연 등 다채로운 적정기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대도시 속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제안할 것입니다. 살림집마당과 맞닿아 있는 ‘축제마당’에서는 한 해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른 세시 절기를 반영한 생태 및 환경 관련 키워드가 매달 제시되면서 다채로운 마을살이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공연, 워크숍, 토크,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더 쉽게 달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마을살이의 핵심을 전하는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골목, 발품을 팔 수록 흥미롭다
골목 섹션은 지난해와 여전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솜씨골목’은 지역 기반 청년예술가, 문화작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함께 소소한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공방’이 배치되며, 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먹자골목’에는 도시농부들, 귀농생활자들이 정성껏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와 가공식품이 판매되며 달시장의 명물이 된 타코야키로 잘 알려진 청년 NPO K2 인터내셔널, 맛있는 떡볶이로 사랑받는 청소년 요리대안학교 ‘오요리’ 학생들 등 먹거리장터의 단골들도 채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올해 골목섹션은 판매, 워크숍, 공연 등으로 참여한 각계각층 달무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활동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달시장의 중요한 주체인 달무리들이 달시장에 와서 단발성 판매-구매 활동만 하다 돌아가는 것보다는 더 밀접하고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기를 바라면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시작은 개장을 앞두고 참여하는 사전설명회부터입니다. 달시장 각각의 부스에 필요한 간판이나 POP 광고 만들기, 달시장 기념품 기획 및 제작 등 달시장을 위한 공동작업들을 해볼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이 사전설명회 등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달시장 달무리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마을 사람들을 위한 여백을 만들다
올해 달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개설 부스의 수를 줄이면서 사람들이 오가며 쉬고, 놀고, 활동하는 공간을 넓혔습니다. 여느 마을시장들처럼 사고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장터 달시장’을 통해 만나는 주민들, 달무리들 사이에 이야기가 돌고 돌면서 느슨하지만 정감어린 관계(Weak Tie)가 형성되는 장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큰 규모,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려 합니다. 지갑과 장바구니보다는 마음을 채우고 이웃을 발견하는 시장, 돌아오는 5월 29일 금요일 오후 5시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그 첫 회가 열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세중(풀무, 기획2팀)